[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김연 충남도의원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충남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충남 도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해 관계부처와 도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의 故 이병철 회장, 故 이건희 회장이 수집했던 ‘리컬렉션(Lee Collection)’의 미술품과 문화재를 공공의 이익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할 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컬렉션 중에는 충남에서 출토된 국보 제128호 금동관음보살입상, 국보 제146호 청동방울, 국보 제255호 청동유물이 포함돼 있다.
이 문화재들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유실될 뻔했으나 故 이병철 회장, 故 이건희 회장의 노력으로 ‘리컬렉션’에 포함되어 지금껏 안전하게 보존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보 제128호 금동관음보살입상은 충남 공주에서 출토되어 6~7세기 백제시대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보살상의 대표 작품이다.
국보 제146호 청동방울은 논산에서 출토되어 청동기시대 남부지방의 문화를 잘 나타내고 있으며, 정교한 기술과 문양으로 당시의 찬란한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국보 제255호 청동유물은 예산 흥선대원군 부친의 무덤 근처에서 출토되어 BC 3세기경 한반도 고유의 청동기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재이다.
김 의원은 “故 이병철 회장과 故 이건희 회장의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을 높게 평가하며, 충남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문화재 실태조사단의 단장으로서 이번 기증을 통해 고향을 떠나 있는 충남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차원에서 전방위적인 행동에 나서야 하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문화재를 보유한 기관과 대화채널을 마련해 문화재 이전·관리를 위한 실무차원의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