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4•7재보선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간 입장차로 합당이난항을 겪어온 가운데 27일 국민의당 안철수대표는 "국민의힘과 '원칙 있는 통합'을 추진하기로 당 최고위원들과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 회의를 마치고 "그동안 수렴한 당원 들의 뜻과 최고위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대행을 만나 의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가 언급한 ‘원칙있는 통합’은 개별 입당이나 흡수 합당이 아닌 신설 합당을 의미하는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안 대표는 양당이 합당해 새로운 정당을만들고, 새로운 당명과 정강•정책을 정해 대선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일정 수준 이상의 정치적 지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안 대표는 기자들에게 "우리 당의 중도 실용 노선, 정권 교체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혁신들이 있다"면서 “유능,도덕,공정,국민통합,청년을 위한 미래 등 5가지다”라며 합당의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한편 안 대표는 국민의힘 주 대표 대행 임기가오는 30일까지인 만큼 조만간 주 대표 대행과회동해 통합 찬성 입장을 전달하고, 실무 협상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 대표 대행 사퇴 전 양당이 통합에 대한 정치적 선언이 이뤄지더라도 당대당 통합의 성격 등을 감안하면 통합 시기와 방식을 놓고 실제 합당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