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신입생 모집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도내 직업계 고등학교들이 신산업분야로 재구조화에 나서고 있다.
직업계고 재구조화는 교육부가 직업계고등학교의 체질개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의 직업계고를 대상으로 공모형식으로 진행돼 왔다.
경남교육청이 교육연구정보원에 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신입생 모집이 어려운 직업계고 학과를 산업수요 증가와 수요자 요구 등을 반영한 학과로 개편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산업고는 산업설비과를 반려동물과로, 경남자동차고는 산업설비과를 자동차튜닝과로, 사천여고는 금융·유통·회계정보과를 콘텐츠 크리에이터과와 스마트 디자인과로 개편을 희망하고 있다.
또 삼천포공고는 항공전기과 1학급을 증설, 3개과 5학급에서 3개과 6학급으로 개편한다.
컨설팅에 참여한 대전과학기술대 강재선 교수는 경남산업고의 산업설비과가 반려동물과로의 개편에 대해 학교측에서 제안한 애견훈련사를 반려동물 행동 교정사로 변경할 것을 권유했고, 장정훈 에이원테크놀로지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재구조화로 특성화고가 부활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컨설팅 결과는 내달 중 교과군별 산업계 및 교육계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6월에 사업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게 되며, 선정된 학과는 1학급당 2억5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2023년에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경남교육청 홍정희 진로교육과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주변 산업환경 변화를 고려해 산업체와 학생·학부모의 요구에 부합하는 내실있는 학과로 재구조화함으로써 직업교육이 발전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