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3회 충청연회가 29일 오후 예산군 예산제일교회에서 ‘긍지·소망·영성·나눔을 더하는 플러스 충청연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유명권 충청연회 13대 회장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개회 예배와 성만찬 예식, 별세교역자 추모예식, 사무처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유명권 감독은 요한복음 2장 6~10절 말씀을 통해 “포도주가 떨어진 상황은 잔치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예수님은 물을 포도주로 만들어 잔치의 기쁨을 다시 살려내셨다”며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일상에서 맛보는 사람들이다. 포도주가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이나 교회가 있는지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감독은 또 “코로나19 이후 예배는 이전과 다른 형태의 예배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선교와 전도의 방식도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여러 가지 복잡하고 급변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교회는 어떤 물음과 대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인지, 절망한 이웃들을 어떻게 위로하고 그들의 삶에 어떻게 용기를 복 돋을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의 선교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어려움 없이 일상적으로 모여서 드렸던 예배가 불가능해진 현실에서 어떤 예배를 준비해야 하는지 등 많은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도 했다.
유 감독은 “이런 여러 변화 속에서도 우리가 놓지 않고 붙잡아야 하는 신앙의 본질이 있다. 바로 ‘사랑’”이라며 “골로새서 3장 14절 말씀을 기억하며 이 격랑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방주가 되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준 사랑이라 말로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든든한 밧줄이 된다는 것을 마음과 삶에서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시대가 가야하는 길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방향의 나침반이 돼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회예배에서는 유 감독의 설교에 앞서 사모합창단의 특별찬양으로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1부 순서는 개회 예배와 성만찬 예식, 별세교역자 추모예식이 진행된 후에 충청연회 제9대 감독이 이성현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번 연회 회의는 오는 30일까지 사무처리, 은퇴교역자 찬하예식, 목사 안수예식, 정회원 허입식, 감리사 이임 및 취임 예식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