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창원시가 대중교통 접근성이 불편한 마산합포구 자산동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자산동에서 마산어시장 구간 순환버스 운행에 들어갔다.
마산합포구 자산동 일대는 지대가 높고 도로가 협소해 대형차의 통행이 어려워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못했고, 지역주민들은 버스를 타려면 1km를 넘게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특히 주민 인구의 특성상 고령자의 비율이 높아 건강과 안전에도 문제가 많아 시내버스 운행을 요청하는 건의가 빗발쳤던 지역이다.
이번 신설되는 271번 시내버스는 창원시립 마산박물관을 출발해 만소노인재가복지센터-3·15대로-마산어시장- 경남데파트-월영동-자산동입구-마산박물관을 순환하는 노선이다. 협소한 도로상황을 고려해 일반 시내버스보다 작은 일명 마이크로 버스라고 불리는 중형버스로 운행하게 된다.
개통 첫날인 1일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축하하기 위해 허성무 창원시장, 최형두 국회의원, 지역 시의원, 자산동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고, 첫차 출발시간 새벽 6시에 맞춰 버스 출발장소인 창원시립 마산박물관 앞에서 개통을 축하하는 행사도 열렸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시내버스 기사에게 꽃목걸이를 선사하며 안전 운전을 당부한 뒤 “창원형 버스 준공영제 시행,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목표로 관련부서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1일부터 창원중앙역과~정우상가를 연결하는 222번 노선도 신설 운행하며, 창원중앙역 일대 교통혼잡 문제를 일부 해소하기 위해 창원중앙역을 향하는 5개 노선에 대해 상행노선 경로를 변경 운행한다.
또 의창구 동읍에 위치한 단감테마공원 회차장이 다소 좁고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아 시내버스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로, 단감테마공원을 경유하는 8개 시내버스 노선 중 3개 노선을 제외한 5개 노선에 대해서는 단감테마공원을 경유하지 않도록 노선을 조정했다.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았던 마을에 교통시설 인프라 구축으로 마산합포구 진북면 정삼마을(72-1번)과 마산회원구 내서읍 감천마을(256번)에 시내버스를 경유하는 노선도 추가해 운행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