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해병대 3부자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병대 1사단 21대대 본부중대에서 근무하는 유재상(22) 상병과 동생 유준상(20) 일병, 해병대 예비역인 부친 유승국(46)씨가 '헌혈왕 3부자' 주인공이다.
5일 해병대에 따르면 이들 3부자의 헌혈 횟수는 총 115회에 이른다.
부친 유씨는 무려 52차례의 헌혈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금장을 받았다. 유 상병과 유 일병도 각각 32회, 31회의 헌혈로 모두 헌혈 유공 은장을 받았다.
이들은 작년 8월 백혈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헌혈증 100장을 적십자사 강원지사에 기증하기도 했다.
부친 유씨는 1980년대 말 해병대에서 군 복무를 하며 헌혈을 시작했으며 전역 이후에는 해병대 전우들과 함께 장애인 목욕 봉사와 환경보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부친의 뒤를 따라 나란히 해병대에 입대한 유 상병과 유 일병도 적극적인 헌혈 활동뿐 아니라 모범적인 군 생활로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해병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