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조각이 주인공인 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PLAS)2021’이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 맞는 행사에서는 국내외 갤러리 89곳이 참여해 작가 700여 명의 작품 2500여 점을 선보인다. 조각뿐 아니라 유리, 설치 ,미디어아트, 회화 등 당대미술의 다양한 장르가 거래되는 미술장터다.
특별전으로 3인의 교수(김성복 권치규 박찬걸)와 이들이 각각 10명씩 추천한 젊은 작가 등 33인의 소품전시가 마련된다. 눈길을 끄는 작품은 김병규의 ‘유희’로 대리석 위에 스테인레스를 덮어 인체피부를 현실감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길거리 쇼윈도에 비처진 여성의 모습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형상화 한 작품이다. 33인의 독립선언처럼 한국 조각을 세계에 알리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대형조각 특별전에선 권치규의 ‘이수목’과 박찬걸의 ‘다비드’가 공간을 압도한다. 높이가 5m에 달하는 ‘이수목’은 이로운 물로 인해 생명을 싹틔운다는 의미를 가진 나무로 자연순환을 표현한 작품이다. 3m 크기의 ‘다비드’는 얇은 스테인레스 판을 용접하여 층층을 쌓은 작품이다. 판의 결이 이동시점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김환기 김병종 박서보,박은숙 등의 회화와 줄리언 오피의 미디어작품도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