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는 초선의 김웅 의원이 '온실속에서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시든다"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발언에 “시든 꽃잎에는 열매가 맺지만 시들지 않는 조화에는 오직 먼지만 쌓인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9일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김 의원을 향해 “온실속에서 때가 아닌데도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시든다”며 공격했다.
홍 의원은 또 “영국이나 유럽은 정치활동을 16세 부터 정당에 가입하여 시작하며 그들은 40대 초반이 되면 이미 정치활동을 25년 이상이나한 경력이 되고 의회에도 보통 20대 중반에진출한다"며 "한국으로 치면 40대 초반에 그들은 이미 다선, 중진 의원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실정도 모르고 막무가내로 나 이만 앞세워 정계 입문 1년 밖에 안되는 분이 당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요?”라며 “더구나 출마 명분을 보니 어떤 초선 의원은 정치 선배들을 험담이나 하고 외부인사들에 기대어 한 번 떠 볼려고 하고 있는 것을 과연 당원들이 받아 들일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좀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고 자기의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를 해야 나라의 재목으로 클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찍 피는 꽃은 일찍 지겠지요. 하지만 칼바람 속에서도 매화는 핀다."면서 "그 첫 번째 꽃이 없으면 겨울은 끝나지 않는다.”며 홍 의원의 충고를 일축했다.
특히 그는 홍 의원의 ‘억지로 핀 꽃은 시들기 마련이다’라는 발언에 “꽃은 시들기 위해 피는 것이다. 그 찰나의 미학이 없는 정치는 조화와 같다.”면서 “시든 꽃 잎에는 열매가 맺지만 시들지 않는 조화에는 오직 먼지만 쌓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매화처럼 살겠다. 의원님은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십시오.”라면서 “좀 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고 자기의 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하라는 충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 말은 나이 어린 기자나 힘없는 노동자에게 ‘그걸 왜 물어. 그러다가 너 진짜 맞는수가 있어’, ‘넌 또 뭐야. 니들 면상을 보러온게 아니다. 너까짓 게’ 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뜻으로 알아 듣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