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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목포시축구협회 산하 ‘FC목포’ 비상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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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목포시축구협회 산하 ‘FC목포’ 비상을 꿈꾸다

이병석 기자 jun8563@hanmail.net 입력 2021/05/10 03:38 수정 2021.05.31 14:27
신 사령탑 정현호 감독 “관내 고교, 대학, 지역 인재 영입 육성하겠다”
“올 시즌 상위권 입상 목표로 강화된 팀 전력 구축” 새롭게 성장 다짐
정현호 감독과  FC목포 축구팀이 목포 홈 그라운드에서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이병석 기자
정현호 감독(사진 중앙앞렬)과 FC목포 축구팀이 홈 그라운드인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이병석 기자

[전남=뉴스프리존] 이병석 기자= 지난 2009년 12월 24일 목포시청 축구단으로 첫 출범한 ‘FC목포’는 목포국제축구센터를 홈그라운드로 사용하며 지역민들의 사랑속에 꾸준히 성장 발전을 거듭해 왔다.

지난 2020년 정현호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내세운 FC목포는 비시즌 기간 내실 있는 선수보강과 전지훈련을 바탕으로 지난해 K3리그를 5위로 마무리했다.

당시 목포시청 소속으로 감독 부임 후 첫 시즌에서 5위라는 성적표를 받은 것은 정현호 감독에게 있어 유종의 미나 다름없었다.

2021년 1월 1일자로 목포시 시청 소속 축구단에서 재단법인 목포시축구협회 위탁운영 체제인 ‘FC목포’로 축구팀 명칭을 변경 후 새롭게 독립적인 변화를 시도한 ‘FC목포’는 한층 강화된 전력을 구축해 올 시즌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독자적인 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정현호 감독이 이끄는 FC목포는 지난 3월 13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김해시청 축구단과의 2021 K3리그 첫 1라운드에서 후반 10분에 터진 김민규의 골이 그대로 결승골로 이어져 1-0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상대인 김해시청 축구단은 지난해 K3리그 챔피언으로 객관적인 전력상 FC목포보다 우위에 있는 팀이다.

과거 ‘FC목포’는 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김해시청 축구단을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 FC목포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후반 10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 김해시청 축구단의 맹공을 막아낸 ‘FC목포’는 개막전부터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기분 좋게 시즌을 열게 됐다.

정현호 감독은 이날 개막전 승리에 대해 “지난해 우승팀인 김해시청축구단을 만나서 심적 부담감이 컸으며, 동계 훈련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연습경기를 많이 하지 못해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끈질긴 근성으로 경기에 임해준 것 같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성과가 좋았다”고 언론에 겸손한 승리 소감을 밝혔다.

‘FC목포의’ 올 시즌 목표는 1라운드에서 보여줬던 공격적인 흐름을 시즌 끝까지 가져가는 것이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구단도 발전할 수 있다는 상생의 길을 FC 목포는 과거의 상처를 바탕으로 이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정현호 감독은 팀 선수 운영에 대해 “K3리그 전 구단에서 최소 인원인 28명으로 운영 중이다. 장기 레이스에서 선수 풀이 타 구단보다 얇다 보니 경고 누적 선수나 부상 선수가 나오면 팀 플레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모 인터뷰에서 현실적 운영상의 어려움을 밝혔다.

이어“ FC목포는 최상의 순위를 목적으로 하기보단 중상위권을 목표로 FC목포다운 공격적인 축구를 시즌 끝까지 펼쳐보일 것”이라며 각오도 다졌다.

정현호 감독은 목포 출신으로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목포시청 수석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최근 2년간은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 연변팀의 U-18 감독직을 수행했으며 지난해 고향인 목포로 돌아왔다.

정현호 감독에게는 고향 축구팀의 감독직이 승리만큼이나 중요한 가치가 있다.

정감독은 ‘FC목포’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독립적인 출발을 시도한 지역 축구팀의 발전과 지역 출신 선수들의 인재 영입과 양성에 대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성적을 가진 학교가 적기에 걱정도 많고 힘든 부분도 많지만 그래도 지역 출신 감독으로서 팬들의 기대에 보답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또 정 감독은 선수 영입에 있어 전남도내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지역 출신 선수들을 대거 선발해 국가적인 대표선수로 육성시키겠다는 굳은 각오로 팀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그만큼 부실했던 지역 축구팀의 지난 과거 재능 있는 선수들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아쉬움도 섞여 있었다.

한편 지난 9일 일요일 오후에 펼쳐진 울산 시민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선 최선을 다했으나 추가 시간에 실점 1:0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FC목포’는 목포시민들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새로운 각오로 팀을 정비하여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와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정현호 감독과 ‘FC목포’에 대한 지역민들의 더욱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응원도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듯 보인다. 올해 K3리그는 홈&어웨이 방식으로 28 경기를 치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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