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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할아버지 학대에 형제까지 잃은 새끼 강아지..
사회

주인 할아버지 학대에 형제까지 잃은 새끼 강아지

온라인뉴스 기자 입력 2015/05/05 19:39

"새끼 강아지 두 마리가 매일 도로를 끌려다니며 주인에게 매를 맞고 있습니다. 그 중 한 마리는 죽었어요!"
 

지난달 30일 케어(구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공식 페이스북에 주인 할아버지에게 매일 폭행을 당하다 형제까지 잃은 새끼 강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케어에 "안산에서 한 할아버지가 새끼 강아지 두 마리를 심하게 학대한다"며 다급한 목소리의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자 A씨에 의하면 할아버지는 주변의 만류에도 강아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이 와서 말려도 소용없었으며 한 마리는 이미 숨을 거뒀다.

 
케어 측은 남은 한 마리를 구하기 위해 즉시 할아버지가 운영한다는 열쇠 가게로 향했다.
 








  
그곳에는 2개월 된 강아지가 아픈 몸으로 사료를 먹고 있었다. 또 가게 문 앞에는 "강아지 분양합니다. 동물학대 신고 관계로..."라는 종이가 붙어있었다.
 

학대 사실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태도에 구조대는 기가 막혔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욕설을 하며 쉽게 강아지를 넘기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4만원에 강아지를 구입한 구조대는 서둘러 동물병원으로 이동했다.

 

검진 결과 강아지는 송곳니 4개가 잘린 상태였다. 수의사는 도구를 이용해 강제로 송곳니를 자른 것 같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강아지는 여린 몸으로 형제를 잃은 것도 모자라 송곳니가 잘리는 고통까지 감당해야 했던 것이다.

 

이에 케어 측은 "할아버지에게 동물보호법을 들어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게 각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무사히 구조된 강아지는 케어의 입양센터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건강하게 돌본 후 좋은 새가족을 찾아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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