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경남 밀양시 초동면 반월습지 내에 조성된 초동 연가길의 청보리와 양귀비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하는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향하는 가운데 밀양 초동면에 조성된 초동 연가길이 새로운 인기장소로 부상돼 화제다.
초동 연가길은 국토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우리 강 탐방로 100선에 선정된 왕복 5km의 명품 강변 산책로로, 2015년에 밀양시 작은 성장동력사업으로 조성된 연가길은 초동면 행정복지센터와 차월마을 주민이 합심해 매년 봄에는 양귀비,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심고 가꿔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의 명소가 됐다.
올해는 양귀비꽃과 청보리를 함께 심어, 하천변의 바람이 만들어내는 초록의 출렁임과 빨간 양귀비의 수줍은 몸짓이 관광객의 눈길 사로잡는다. 또 연가길 쉼터 내에는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그네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설도 늘어났다.
11일 초동 연가길에서 만난 한 탐방객은 “창원에 사는데 밀양에 이런 멋진 장소가 있는줄은 몰랐다.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 강물과 각종 야생화와 산새소리, 개구리 소리, 고라니까지 나오는것이 한폭의 그림같다”며 “ 가족들과 자주 오고싶다”고 했다.
박정기 초동면장은 "광활한 낙동강변의 갈대밭과 산책로의 청보리와 양귀비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양귀비꽃의 만개시기는 5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로 자연에서 위안을 얻고싶은 국민들에게 밀양 초동 연가길을 강력하게 추천드린다”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