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제20대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낮은 건 사실이지만, 머지않아 유력 후보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출마선언식을 마치고 백브리핑에서 ‘경선전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3대 위기 극복과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여러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에 공감하고 동의하는 국민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저는 충남도지사이자 충청인의 한사람이다. 하지만 충청인의 이익만을 대변하진 않겠다”며 “충청인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건 지역이기주의”라고 설명했다.
또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전국 투어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경선 주자로서 입지를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외연 확대가 필요할 것 같다”는 질문에 “한마디로 개문발차(開門發車)라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개문발차는 문을 연 상태로 자동차·기차가 떠난다는 사자성어다. 양 지사는 “문을 열어 둔 상태로 출발했다. 저와 함께할 동지들이 앞으로 버스와 열차에 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 지사 캠프에서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문진석(천안갑)·이정문(천안병) 의원만 합류한 상태다.
당내 경선 지지율 1위인 이재명을 상대로 차별화된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 모두 설명할 필요 없는 훌륭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장점과 제가 나름대로 주장하고 만들고자 하는 세상은 분명 결이 같을 것이다. 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멋진 경선을 펼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정 공백 우려에 대해선 “어떤 경우에도 도정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소홀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의지가 있다”며 “충남도 양 부지사(이필영 행정부지사·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를 비롯한 공직자들이 하나가 되어 도정 공백을 막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