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안산시민사회연대(상임공동대표 강신하-이현선-양성습-박선미)는 12일 경기 안산시청 앞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규탄 발언에 나선 구희현 안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일본은 인접국인 한국과 중국 등 세계시민에게 전혀 납득시키지 않고 일방적으로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했다며 "천인공노할 일이다. 해양생태계 파괴와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명주권 등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분연히 일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사능 오염수로 골수암, 백혈병, 갑상선 암 등 치명적인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며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는 협상과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안산 대부도가 바다와 연결되어 있기에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가칭 '범안산대책위'를 꾸릴 것을 시의회를 비롯해 제안한다"고 피력했다.
현장에 함께 한 백이현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위아 안산지회 사무장도 "태평양 바다가 방사능 위험에 노출 될 상황이다. 일본과 미국, 국제원자력기구는 방사능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비정상적인 상태의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다량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 오염수에 대해서 전문가로 구성된 독자적인 조사단을 파견하고, 과학적인 근거를 확보해 일본 정부에 제대로 된 항의를 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회견문 낭독에서는 김미숙 안산YWCA 부회장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마셔도 괜찮을 만큼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내용과 함께 암과 백혈병, DNA 손상 등을 일으키는 방사성 물질이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는 문제가 존재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또한, 일본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오염수를 태평양에 쏟아버리는 최악의 방식을 선택해 바다 생태계를 위험에 빠트리는 무책임한 일 등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국제사회의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수용할 것을 낭독했다.
한편,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안산시청을 중심으로 1인 피켓팅과 함께 대부도 어민들과 연계한 활동을 계획중이라고 향후 일정을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