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동일생활권 내에 있는 전라남도 여수·순천·광양시가 최근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 19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최근 전남 동부권의 유흥주점과 나이트클럽 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3개 시는 현 상황의 엄중함을 함께 인식하고 14일 오전 순천 신대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공동 브리핑을 개최했다.
14일 전남동부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여수 12명, 순천 20명, 광양 9명이 발생했다.
이들 3개 시장 및 부시장은 "해당 지역의 유흥업소 방문은 물론 광양만권 내 타 지역 업소 방문 자제, 유증상자 선제 검사 등 지역사회 확산 예방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3개 시는 매 회 차 운행 종료 후 차량방역소독 등 관리를 강화하고, 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3개 시 공무원은 3일간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근무자 역시 최소 3일간 재택근무를 요청했다.
3개 시는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풍선 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3개 시가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생활이 불편하고 생업에 제약이 있더라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타 지역 방문 자제 및 개인방역 준수 등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 순천, 광양시는 지난 1986년부터 행정협의회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32회 정기회의를 통해 광양만권 3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감염병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