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는 오는 6월부터 탄소중립 및 그린뉴딜 정책 가운데 하나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본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조성하는 기후위기 안심마을은 도내 읍·면·동 단위의 마을회관, 경로당 등 마을 주민 공용 시설을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혹한 등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도·시군비 1억 원, 한국서부발전 1억 원 등 총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폭염 대응을 위한 쿨루프 시공,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설치 ▲혹한 대응을 위한 노후 보일러 교체, 배관 청소, 창문 차열 필름 시공 등이다.
또 고효율 조명 교체, 보안등 설치 등 에너지 효율을 높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마을 주민 대상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 절약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로는 시군 공모를 거쳐 공주시 우성면, 계룡시 두마면·금암동, 청양군 정산면 등 도내 39개 마을을 선정했다.
도는 올 연말 사업 성과를 분석해 우수마을에 대해 기후위기 안심마을 인증 현판식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이번 사업 추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12일 한국서부발전과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사업 업무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후변화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사업의 재원을 절반씩 부담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도는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한국서부발전은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사업, 온실가스 감축 성과 평가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기 활성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도 관계자는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그린뉴딜은 모두가 함께 실천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기후위기 안심마을 사업 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보완해 선도모델로 확산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16년부터 1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온실가스 감축 농업발전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지난해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등 도내 탄소중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