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 경남도가 산업부 주관 2021년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신규과제로 ‘중소형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경남도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연구자유지역(구 육대부지)에 특수선박 기술지원센터 등을 구축해 도내 중소형 조선소 및 기자재업체의 특수선박 시장진출을 돕고 사업다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수선박은 구조·구난, 해상감시, 해양작전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되는 고속정, 경비정, 순찰정, 감시정, 침투정, 중소형 함정 등을 말하는데 극한 해양환경에서도 성능이 유지돼야 하므로 기자재에 고도의 안전성과 안정적 성능이 요구된다.
도내 중소 조선 업체가 특수선박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고속, 충격, 소음·진동, 전자파 등의 군사규격(Mil-STD)과 국제기준(ISO)을 충족시켜야 하지만, 국내는 지원 기반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에 경남도는 특수선박 시장에서 요구하는 시험․인증 지원체계 구축, 특수선박 건조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기술과 제조기술 지원, 실증테스트 지원이 가능한 기반을 구축해 도내 기업들을 지원해, 2030년까지 특수선박 방산기업 20개사 육성, 특수선박 부품 국산화율 90% 확대, 특수선박 산업 매출 3조 원 달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형 조선소와 기자재업체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특수선박 시장에 원활히 진입해 사업다각화가 이뤄진다면 불황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조선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면서 “도내 중소형 조선소 및 기자재업체들의 특수선박 원천기술 확보와 신 시장 창출을 통해 국산화율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