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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힘, 관평원 시세차익 의혹(?)… '저열한 함포고복(含哺鼓腹)'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입력 2021/05/18 16:57 수정 2021.05.18 18:16
"제2,제3의 LH사태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부실한 정부 부동산 대책 비판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김정현 기자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 직원들이 세종시 특별공급 아파트를 분양받아 수 억원의 시세차익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현 정권 공공기관 직원들의 저열한 함포고복(含哺鼓腹)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의 부실한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통해 “한 공기관이 세종시에 입주도 못할 유령 청사를 지었는데, 청사에서 근무도 안하는 공사 직원들 절반이 아파트 특별공급 혜택을 받아 모두 수 억원의 시세 차익을 누렸다”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관세청 산하기관인 관세평가분류원이 세종시에 혈세 171억원을 들여 청사를 지어 놓고 1년 째 덩그러니 유령 건물로 두고 있는 것도 황당한 일이지만 이 유령 청사가 지어지는 동안 관평원 직원 중 절반이 넘는 인원이 ‘특별공급’ 혜택을 받았다는 것도 범죄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쯤되면 제 2의 LH사태 아닌가? 이 정권의 폭망한 부동산 정책으로 급격하게 솟아버린 ‘집 값’에,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희미해져 가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꼬집었다.

특히 그는 “이 외에도 행복청에 근무하는 고위공무원 2명이 ‘2인 1조’식의 팀플레이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세종시 농지를 공동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적 이익만 위해 골몰하는 공직자들의 모습에 국민은 분노한다”면서 공직자들의  공직기강 해이를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공기업 직원들과, 공무원들의 땅 투기, 특공 재테크로 배를 불리는 모습을 우리 국민들은 언제까지만 보고 있어야 하나”라면서 “LH사태가 불거진지 벌써 2개월이나 지났고 부동산 투기 특수본 수사가 시작된 지 60일이 넘었다. 도대체 LH사태 수사는 어디쯤 와 있나”라며 정부의 안일한 부동산 대책을 직격했다.

그는 또 “현재 특수본은 총 2,006명을 내사 및 수사했으며, 이중 199명을 송치(5월 2일 기준)했지만, 1990년 1기 신도시, 2005년 2시 신도시 투기의혹 합수부 수사에 비견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해 ‘용두사미’를 걱정하는 국민적 우려가 크다”고 역설했다.

배 대변인은 “모든 공공기관은 선제적으로 투기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야 함은 물론 특수본은 철저한 수사로 발본색원하여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못한다면, 현 정부의 ‘검수완박’의 허상이 스스로 드러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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