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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산 구마교회 사건 대책위, "구마교회 가해자 전원구속하라"

김현무 기자 k1541211@naver.com 입력 2021/05/18 19:25 수정 2021.05.18 20:50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아동・청소년 사회안전망 구축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안산 구마교회 사건 대책위가 구마교회 가해자 전원구속과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김현무 기자
안산 구마교회 사건 대책위가 구마교회 가해자 전원구속과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김현무 기자

[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안산 구마교회 사건 대책위는 18일 오후 2시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 앞에서 '구마교회 가해자 구속과 범죄단체 조직죄 적용'을 위한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지난 해 경기남부경찰청 고소장 제출 이후 안산지역 구마교회 오 목사의 아동청소년 성 착취와 학대 사건과 관련된 가해자들의 전원구속과 지역사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첫번째 발언자로 나선 박희경 안산YWCA 사무총장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 방임된 아동,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청소년들을 착취대상으로 삼아 교회로 유인한 후 치밀한 그루밍 과정을 통해 부모와 사회와 단절시킨 뒤 학대, 노동착취, 금전갈취, 성착취를 자행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해 사이클을 유지하기 위해 오목사와 처, 목사의 형제, 자매, 배우자들이 범죄를 목적으로 오랫동안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실행해 왔음이 드러났다. 이것이 범죄단체죄를 적용해 이들을 전원구속 수사해야 하는 이유"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두번째 발언에 나선 한영애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경기남부권역 부대표는 "오목사 일가를 비롯한 범죄 집단이 모두 구속돼 처벌되지 않는다면 구마교회와 오목사의 세력이 유지돼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며 "엄정한 처벌을 통해 피해자들의 안전과 권익이 보장되고 사회 안전망 구축의 디딤돌이 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언을 한 신광주 세대공감 대표는 "학부모들은 사건발생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공부방. 학원들이 수사방안에서 제대로 조사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놀라고 두려워 하고 있다. 모든 협력 수사기관에서 최소한에 공문으로라도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에게 내 자녀와 내 이웃에 자녀가 다니는 곳을 한 번 더 살펴볼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행법상 교육 당국이 '지역 내 법적근거 없이 공부방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할 수 없다'라는 방침에 안산의 학부모들은 파악되고 있지 않고 있는 공부방, 학원에 대한 전수 조사를 다시 한번 요구한다"며 아동과 청소년의 안전한 지역사회를 주장했다.

한편, 대책위는 안산구마교회 사건에 범죄단체조직죄 적용과 가해자 전원 구속 등 아동-청소년 사회안전망 구축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안산시청, 안산 검찰청, 안산교육청, 구마교회 공부방 운영 인근학교 앞 등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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