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프리존] 이진영 기자=대구 수성구는 오는 11월까지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생생문화재 ‘물 따라 걷는 인자수성 역사여행’ 을 운영한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역의 우수한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콘텐츠로 활용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문화유산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재 향유 프로그램이다.
수성구는 지난해 市 문화재로 지정된 법이산 봉수대를 비롯한 노변동 사직단, 고산농악, 욱수농악 등을 활용해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조선시대 장신구 및 마패를 만들어보는 ‘조각장 상감입사 체험’ ▲농악놀이와 500년 전 제사를 체험해보는 ‘역사와 함께 동행’ ▲법이산 봉수 VR체험, 봉수신호길 걷기 등 ‘수성의 혼이여 깨어나라’ ▲영남제일관 수문장 만들기 및 교대식을 체험하는 ‘대구 읍성 남문을 지켜라’ 총 4가지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12일에는 대덕재가노인복지관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고산농악 체험과 조각장 장식품 만들기를 진행했다.
어르신들은 직접 전통의상을 입고 꽹과리, 장구를 치며 고산농악을 체험하고, 조각장 상감입사기법을 이용해 무늬를 새긴 거울 장식품을 만들었다.
조각장 체험에 참여한 어르신은 “생소한 조각장 체험을 직접 해보니, 어린 시절 손으로 이것저것 만들던 추억이 떠올랐다”며 “내 손으로 직접 예쁜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프로그램 위탁운영을 맡은 ㈜미미엔터테인먼트에서 가능하고, 자세한 내용 수성구청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우리 구의 문화재를 활용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노인, 시·청각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 문화재에 대한 문턱을 낮추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