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충청대망론에 대해 묻는다면 본인도 굉장히 쑥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충청대망론’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윤석열 전 총장) 본인은 충청대망론자라고 직접 말한 적 없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없다. 맷돌을 돌렸는데 손잡이가 없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지사는 “충청도에서 생활한 적도 없고 충청인의 이익을 위해 고민한 적, 충청인을 대변한 적이 있었냐?”라며 “헌신하고 봉사하고 무엇을 고민했고 호흡을 같이한 것이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충청대망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총장은 총장을 그만두고 충청의 이익을 위해 고민했을지 모르지만, 충청대망론 주자라는 것 자체가 560만 충청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그저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한 수단”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정치라는 것은 간단한 게 아니다. 정치는 복합적이고 종합예술 같은 성격인데 아무리 단시간 특수과외를 받더라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전면에 나서는 순간 직면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양 지사는 “사회적 약자와 농민, 어민, 경제발전 등 종합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 정치인인데 대한민국의 실업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얼마나 고민해봤냐”라며 “단기간 특수과외를 받는다고 될 것이 아니다. 쉽게 생각할 자리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양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들이 청년층을 향해 현금성 공약을 내걸고 있다. 자신만의 청년지원정책 있냐”는 질문에 “현금을 나눠주는 것은 일정한 한계가 있다”며 “청년들이 처한 상황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현금지원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일자리”라고 말했다.
특히 “주택문제 해결도 중요하다”며 “충남의 더 행복한 주택을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다. 1년에 20만 채씩 지으면 청년들의 주택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