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기자=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일 "수도권 집중 현상을 그대로 두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침몰한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배경을 밝혔다.
김 지사는 20일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을 비롯한 의원 40여명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가진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하려면 민관협력이 중요하고, 그 역할을 도의회가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민관협의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도민들의 공감대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분야별 민관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간담회 발제를 통해서는 "수도권 집중문제를 지금처럼 그대로 두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침몰한다”며 “선진국들은 우리보다 수도권 집중 정도가 심하지 않은데도 훨씬 오래 전부터 메가시티 전략을 준비해서 추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LG전자 창원스마트공장의 R&D 인력 고민을 사례로 들며 (수도권 집중은)결국 지방대학의 위기와 결부되고, 교육과 인재의 양극화가 심화된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김 지사는 특히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에 있어 광역대중교통망을 통한 1시간 생활권, 부산․진해신항과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물류플랫폼 구축, 스마트제조업과 수소경제권, 관광산업, 광역푸드플랜을 통한 농․산․어촌 상생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진주 소외 논란에 대해서는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은 부울경 전체 혁신도시의 중심이자 남해안권과 남중권, 지리산권 연계 협력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발제와 질의응답까지 100분 간 이어진 이날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의회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초광역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인 메가시티가 중앙정부의 국가정책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 지사는 “오는 7월로 예정된 ‘부울경 광역특별연합 합동추진단’ 발족과 규약 의결, 2022년 광역특별연합 출범까지 시도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하고 집행부와 의회가 한 몸처럼 협력해 메가시티를 성공시키자"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