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대한민국 탈석탄·탄소중립 선도 정책을 세계 각국에 전한다.
23일 도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는 오는 24일 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 탄소중립 지방정부 특별세션에 참석, 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한다.
P4G는 세계 각국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 등이 참여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려는 글로벌 협의체로, 지난 2017년 9월 출범했다.
회원국은 우리나라와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덴마크, 네덜란드,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남아공, 에티오피아, 케냐 등 12개국이다.
회원기구로는 세계자원연구소와 세계경제포럼, 글로벌녹색성장기구, 국제금융공사, 도시기후리더십그룹 등이, 민간 파트너로는 SK텔레콤과 도요타, 네슬레, 델, 지엠, 코카콜라 등 14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 중이다.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이날 지방정부 특별세션에는 양 지사와 한정애 환경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의장,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특별세션 프로그램은 기조강연, 충남도를 비롯한 전국 243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탄소중립 선언식 퍼포먼스, ‘탄소중립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과 ‘탄소중립의 구체적인 실천방안’ 등 두 개의 세션이 차례대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탄소중립을 향한 충청남도의 정책과 실천’을 주제로, 탈석탄·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지역 주민 거버넌스 및 국제 협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먼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탈석탄 국제컨퍼런스 개최 ▲아시아 최초 탈석탄동맹 가입 ▲전국 최초 탈석탄 금고 정책 도입 등 탈석탄 정책 추진 성과를 설명한다.
이 중 탈석탄 금고는 지자체나 교육청이 재정을 운용하는 금고(은행) 선정 시, 탈석탄 선언이나 탈석탄·친환경 에너지 투자 실적 등을 평가 항목에 반영하는 정책이다.
도는 2019년 탈석탄 금고 정책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고, 지난해 9월 탈석탄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전국 56개 기관과 ‘탈석탄 금고 선언식’을 개최한 바 있다.
현재 탈석탄 금고 정책은 전국 68개 기관이 도입했으며, 이들 기관의 총 재정 규모는 189조 973억 원이다.
양 지사는 또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정책과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범도민대책위원회 ▲동아시아 지방정부 최초 기후비상상황 선포 ▲‘2050 탄소중립’ 공표 ▲광역 최초 환경교육도시 선언 ▲농업발전 상생협력 사업 ▲산업 부문 청정연료 전환 사업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사업 등 지역 주민과함께 실천 중인 탄소중립 정책도 소개한다.
국제협력을 통한 탄소중립과 관련해서는 ▲아시아 최초 탈석탄 동맹 가입 ▲국내 최초 언더투 연합 가입 ▲언더투 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 선출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배출량 7억 2700만 톤 중 충남 배출량은 1억 6100만 톤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라며 “이번 특별세션은 우리 도의 탄소중립 실천 성과를 세계 각국에 알리는 동시에, 새로운 실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