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소방본부가 오는 9월 30일까지 4개월간 ‘폭염대응 119구급활동 대책’을 서둘러 추진한다.
23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여름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폭염 예상 일수는 최대 22일, 열대야 예상 일수도 최대 28일로 예보됐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 폭염 관련 온열질환 의심환자 구급 출동은 총 77건으로 71명의 환자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환자 중에는 열 탈진이 4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 실신과 열사병 각각 11명, 열경련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 소방본부는 올해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과 열 탈진 등 온열질환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판단, 선제적인 폭염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도내 119구급차 110대를 폭염 구급대로 지정하고, 얼음조끼와 아이스팩, 생리식염수 등 9종의 폭염 관련 구급 장비를 확보해 운영한다.
다른 구급 출동으로 폭염 구급대 공백이 발생에도 대비해 소방펌프차 80대에 폭염 관련 구급 장비를 비치해 총력 대응한다.
김상식 소방본부 구급팀장은 “폭염 경보와 주의보 발령 시에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열 탈진 등 온열 질환 발생 시에는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한 후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