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뉴스프리존] 최화운 기자=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구례군 산동면 서시천변에 폐수가 방류되고 있지만 그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
주민들은 서시천변에 위치한 임산물 가공업체가 오폐수 처리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가공업체는 주변 마을에서 주민들이 배출하는 가축 분료라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구례군의 철저한 조사와 대응이 필요한 대목이다.
산동면 주민들은 구례군산림조합으로부터 부동산을 임차해 임산물 가공을 하는 A업체를 폐수 방류의 주범으로 꼽고 있다. 주민들은 A업체가 임산물을 삶아 소포장 판매하는 과정에서 임산물 삶은 물을 하천에 무단 방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산동면 한 주민은 "A업체의 상수도 사용량이 하루 5톤 가량"이라며 "하수처리시설은 이미 2년전에 폐쇄돼 그 기능을 상실했다. 그 관로가 현재는 오폐수관으로 바로 연결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동면의 또 다른 주민은 "폐수로 청정 구례가 오염되고 있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면 A업체는 폐수가 주변 마을에서 배출되는 가축분뇨라고 주장하며 주민들과 맞서고 있는 상태다.
구례군 관계자는 [뉴스프리존]과의 전화통화에서 "해당시설이 2010년 국비를 지원받아 신축한 공장으로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3·4월에 소포장하는 데 이용하고, 나머지 기간은 임대업체가 운영한다"면서 "폐수를 검사하고 정화시설을 운영하고 있는지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