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프리존] 최화운 기자= 순천시(시장 허석)가 케어안심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입주 1주년에 즈음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생책을 펴냈다.
순천시의 케어안심주택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일환으로 퇴원 후 회복기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이다. 작년 7월 입주를 시작해 모두 일곱 세대가 모여 주거·보건의료·건강 돌봄을 받고 있다.
케어안심주택의 어르신들은 인생을 돌아보면서 동시대의 아픔과 추억을 공유하며 인생의 긴 여정을 간결하고 소박한 그림으로 표현한 책 '인생그림 그리는 날'을 펴냈다.
이 책은 어르신들의 자녀에 대한 사랑과 애틋함,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과 지난날을 회상하며 지금의 자신을 격려하고 건강한 삶을 회복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한 어르신은 이 책에서 “동고동락 케어안심주택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되었다”면서 “살다보니 내가 책도 내게 됐다. 책 쓰는 과정을 통해 소중하고 가치 있는 나의 여생은 ‘아내, 엄마, 할머니’가 아닌 나로서의 삶을 사는 것임을 알았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모아 인생이 묻어나는 지혜와 삶의 가르침이 자녀와 손자들에게 전해지고 어르신들의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소한 이야기책을 정기적으로 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