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우리나라, 덴마크, 콜롬비아 미래세대와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약속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24일 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한민국-덴마크-콜롬비아 미래세대와 그린스마트 교육’ 특별세션을 개최했다.
오는 30∼31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P4G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연 이번 특별세션은 국가기후환경회의, 주한덴마크대사관, 주한콜롬비아대사관 등과 온라인·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우리나라, 덴마크, 콜롬비아 등 3개국 학생 50명이 영상으로 참여했다.
또 양승조 지사와 반기문 전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김지철 도교육감, 야닉 클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로세로 주한콜롬비아 대사, 윤순진 서울대 교수 등이 직접 참석했다.
온라인으로는 각국 지방정부를 대표해 덴마크 코펜하겐시 재산·조달 국장, 콜롬비아 보고타시 교육감 등이 동참했다.
행사는 반기문 전 위원장 기조연설과 GCF·GGGI 사무총장의 축사, 3개국 학생의 영상 메시지, 양 지사 주제발표, 토크쇼, 파트너십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미래세대 푸른 하늘을 위한 글로벌 지방정부의 교육 협력’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이끌고 있는 도의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덴마크의 협력형 탄소중립 리빙랩 실증모델인 ‘그린스마트스쿨’을 통해 “친환경 건축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물순환 기술 등을 이용해 저탄소 제로 에너지 친환경학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또 양 지사는 “미래 학교는 교육과정에서 미세먼지가 저감되고, 탄소 배출이 감축되며, 생태적 환경이 개선되는 실천적 학습 공간이 되어야 한다”라며 “그린스마트스쿨은 에너지 중심, 교육 중심, 살아있는 연구실(리빙랩) 중심으로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학습 공간을 녹색화하며, 학생들의 환경 인식을 제고하는 가운데 환경과 에너지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간과 기술의 혁신이 교육과 지역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그린스마트스쿨의 목표”라며 “이미 성공사례로 자리잡은 덴마크의 경험과 노하우를 중심으로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충청남도 기후환경교육연수원과 함께 한국형 그린스마트스쿨을 정착, 충남과 대한민국의 푸른 하늘과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과 같이 생태환경에 관한 전 세계 청년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대정신과 접근 방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제 우리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생생한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 주제발표 등에 이은 토크쇼는 주한덴마크대사관 피터 뱅스보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진행을 하고, 덴마크 코펜하겐시 국장, 콜롬비아 보고타시 교육감, 윤순진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해 미래세대 교육 및 탄소중립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지철 교육감이 진행한 파트너십 퍼포먼스는 양 지사 등 현장 참석자들과 한국·덴마크·콜롬비아 학생 50명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