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여수시가 여수를 찾는 봄철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관광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여수 지역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방문객 수가 늘고 있다. 여수시의 5월 주요 숙박시설 투숙율은 65.4%에 달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가 본격 확산된 2월부터 5월 23일 기준 방문객 수가 202만 명이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약 257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다 약 27.2%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여수 관광이 명맥을 유지한 것은 여수시의 적극적인 관광 방역대책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여수시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 발생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철도역, 여객선터미널 등 공무원 24시간 발열 근무와, 관광시설 공무원 전담관리제를 운영하고 있다.
여수시는 "주요 관광시설 70개소에 대해 공무원들이 1일 15개소를 직접 방문, 방역수칙 준수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지난해 1819회, 올해 5월 현재 1637회를 점검하는 등 ‘안전 여행’을 위한 관광지 방역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여수시는 "당초 4월 종료예정이었던 관광지 방역관리 기간제근로자도 연장 배치해 방문객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지도와 철저한 방역소독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최근 비대면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여수 섬섬길’ 드라이브코스, ‘섬 둘레길’ 도보여행 코스, ‘여자만 갯노을길’ 자전거 여행코스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여수시는 최근 ‘웰니스 관광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여수만의 특색 있는 웰니스 관광모델 개발을 위해 ‘여수시 웰니스‧온택트 관광개발 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향후 웰니스 기반시설 구축과 민자유치 지원, 웰니스 관광사업 공모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5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응해 ‘여수시민 긴급 멈춤 주간’ 운영 등 민‧관이 힘을 합쳐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관광지에서는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관광사업체는 철저한 방역은 물론 정직과 친절로 관광객 맞이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 관계자는 “우리시가 철저한 방역과 새로운 관광콘텐츠 확충으로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국내 여행 재개 시 첫 국내여행 희망 방문지’ 조사에서 기초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