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 천안시에 확정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와 관련, 도가 약속한 400억 원 지원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본예산에도 축구종합센터 관련 예산 반영이 어려워 도와 시간에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천안시는 지난 2019년 8월 1일 대한축구협회와 축구종합센터 유치 확정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천안 입장면 가산리 일원 47만8000㎡ 부지에 천연‧인조잔디구장 12면과 소형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유스호스텔, 축구박물관, 풋살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등을 2024년 1월 31일까지 조성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대한축구협회는 준공을 위해 458억 원을, 시는 1100억 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도는 시비 분담금 중 40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도가 제시한 400억 원 지원 약속이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자, 시는 “하루 빨리 예산 반영이 이뤄져야 한다”며 적극적인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생활체육시설 138억 원, 실내체육관 71억 원, 축구박물관 48억 원, 천안시민프로축구단 100억 원, 연결도로 약 60억 원을 도비로 지원해 주길 요구하고 있다”며 “좀 더 적극적인 약속 이행 의지를 보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균 도 기획조정실장은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회 추경예산안 기자브리핑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투자 심사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이행 중”이라며 “이것이 완료되는 대로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재정 상황이 열악하다. 내포신도시 개발에 따른 도비 지출과 함께 스포츠센터 건립 등 많은 재정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그 쪽(축구종합센터)으로는 투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내년도 본예산에 축구종합센터 관련 예산을 반영하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