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황인호)는 지난 11일부터 27일까지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 기간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과 시설물에 대한 ‘동행점담’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동구를 포함한 대전지역은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수많은 도로 및 시설 등이 유실됐고, 지하차도와 하천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에 실시된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역에 대한 동행정담(민생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해결책을 찾는 동구만의 현장 방문 프로그램)은 다가오는 여름 우기를 맞아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고자 추진됐으며 구는 지난해 큰 피해가 있었던 원동지하차도, 동산지하차도 등 지하차도 5개소와 지방하천인 대전천, 소하천인 대동천 비룡천 등에 대한 점검을 했다.
또한 지난해 피해가 컸던 산내동대청동 등의 농로와 구거 지역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아울러 동구는 작년 지하차도 전기실이 지하차도 내에 위치해 침수 상황 발생 시 배수펌프도 함께 작동이 중지돼 큰 피해가 있었음을 고려해 전기실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대부분 완료했으며 도로와 하천, 수리시설 등도 6월 이전 복구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침수피해 지역 현장 방문에는 지난해 피해 발생 당시 복구 활동에 자진 참여했던 주민들이 현장 점검에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했던 송동현 산내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동구청 관계자들과 군인 장병 및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있어 피해 복구에 큰 힘이 됐다”라며 ”이렇게 직접 현장에 찾아와 주민들과 소통하며 불편을 해결해 주신 구청장님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집중호우 피해지역 현장 방문에 직접 나선 황인호 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이후 항상 구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구정에 임하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우기 전까지 철저한 사전 대비로 재난 발생을 최소화해 안전도시 동구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가 추진 중인 ‘동행정담’은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고 그 민원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등 주민들의 작은 민원에도 귀를 기울이며 신속히 해결해주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