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과 관련, 지방에 건립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반박하고 나섰다.
경남도당은 1일 정쌍학 대변인 논평을 통해 “수도권은 많이 볼 수 있는 접근성이 있는데 미술관을 지방에 둘 경우 빌바오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유치경쟁 과열 등으로 엄청난 국고 손실로 이어 질 수 있어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황 장관의 발언에 강력 반발했다.
정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기증과 관련해 ‘기증정신을 잘 살려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그럼에도 황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유치전에 뛰어 든 경남도민과 특히 창원, 진주시민, 의령군민에 대한 모독이며 지역민의 문화 향유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문화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방안을 즉각 철회하고 삼성과의 깊은 연관성을 내세워 미술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경남도민과 창원, 진주시민, 의령군민들에게도 사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