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경기 가평군 ‘명지산 군립공원 하늘구름다리 설치’사업이 이 달 재착수 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내년에 사업이 완료되면 군 전체면적의 83%인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1일 군에 따르면 제2차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7월‘명지산 군립공원 하늘구름다리 설치’사업을 착공했으나 같은 해 9월사업부지에 포함된 도유림과 군유림 교환 추진 등 행정절차 이행으로 공사가 중지됐다.
10개월 만에 재 착공하게 되는 본 사업은 명지산 군립공원(승천사~명지폭포) 일원에 38m의 아치교와 70m의 현수교 등 제1, 2 하늘구름다리 2개가 설치된다.
또 제1 하늘구름다리와 명지폭포 구간 1.43km의 데크길 조성과 승천사 명지폭포 구간 1.58km의 황토포장 공사가 진행되는 등 탐방객들의 접근성 확보 및 볼거리 제공으로 수도권의 가족단의 탐방객을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된다.
사업비는 도비 36억여 원, 군비 10억 등 총 46억여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곳은 일부 등산객 외에 유동인구가 없는 관광수용 요소의 부재가 극심한 지역이다.
수직적 등산 개념의 명지산 탐방이 주가 돼 볼거리, 체험거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으로 수도권 가족단위의 순환적이고 수평적인 탐방객을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지난 1991년 10월 9일 군립공원(면적 14,027,519㎡)으로 지정된 명지산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가평의 8경 중 제4경인 '명지 단풍'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수림이 울창하고 수도권에서 가까운 명지산은 높이 1,267m의 산으로 경기도 내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다. 명지산 익근리주차장-승천사-명지폭포-우측능선-정상 코스까지 이어지는 6.25km의 탐방로는 가히 일품이다.
정상에서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기도 하고 하늘에 떠있는 듯 한 기분이다. 조망이 좋아 정상에서는 국망봉, 광덕산, 화악산, 칼봉산 등 높은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비교적 산세가 험난하지 않고 활엽수가 많아 단풍이 아름다우며, 겨울에는 능선 상의 설화가 장관이라 겨울 산행지로도 제격이다. 여기에 30여km에 달하는 명지계곡은 관광객들의 피서지 구실을 톡톡히 해준다.
군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지 개발을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광환경 개선 등 지역 여건에 맞는 관광 인프라를 지속해서 발굴,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