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변화에 대한 적응’을 기업 생존법으로 제시했다. 조 회장을 이를 위해 ESG 경영과 고객의 소리 및 데이터 경영을 통해 위기 극복을 하자는 절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조 회장은 “효성이 사회에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브랜드가 돼야 한다”며 “환경보호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선도하고,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받는 효성이 되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지난해 효성은 ESG 평가에서 효성 5개사가 A등급 이상을 받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조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ESG 경영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는 조 회장이 원하는 고객이 믿고 인정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효성을 완성하기 위한 자기 약속으로 읽혀진다.
조현준 회장이 약속한대로 효성은 에어백, 버려진 어망 등을 재활용해 친환경 섬유와 의류 제작에 착수했다. 조 회장의 ESG경영이 구체화되면서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패션 업계의 떠오르는 브랜드 ‘강혁(KANGHYUK)’과의 협업으로 친환경 의류 제작에 착수했다. 효성첨단소재는 강혁에 에어백 원단을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 효성첨단소재는 규격이 맞지 않아 에어백 업체에 납품하기 어려운 원단을 제공키로 한 것이다, 그동안 대부분 폐기됐던 원단들이 새 생명을 얻은 셈이다.
효성티앤씨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친환경경영에 착수했다.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해 친환경 섬유 제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효성티엔씨는 이를 위해 부산시, 친환경 소셜벤처기업 넷스파와 손을 잡았다.
효성티엔씨는 버려진 어망을 분리·배출·수거·재활용해 친환경 섬유로 만들어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버려진 어망으로 인해 야기되는 해양 생태계 오염 감소와 해양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에 적극 나선다는 데 목표를 뒀다.
조현준 회장의 ESG경영은 자신의 말대로 변화에 대한 적응의 최선의 실천이다. 또한 고객의 소리를 통한 고객만족경영에 나선 것이다.
옛말에 ‘극세척도(克世拓道)’라고 했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간다는 뜻이다. 조현준 회장의 생존을 위한 변화 적응을 추구하는 ESG경영은 효성을 고객이 믿고 인정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드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