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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내가 만든 찻잎으로 차를 배우다

이진영 기자 lk5337@nate.com 입력 2021/06/03 10:05 수정 2021.06.03 13:25
차 제조와 행다례’ 교육 수강생들이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차 제조 수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수성구청
차 제조와 행다례’ 교육 수강생들이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차 제조 수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수성구청

[대구=뉴스프리존] 이진영 기자=대구 수성구는 지난 1일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차 제조와 행다례’ 교육을 개강했다고 밝혔다.

‘차 제조와 행다례’ 교육은 한국 차의 역사와 유래, 차의 효능, 차의 정신, 행다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입문과정이다.

이날 수강생들은 4인 1조로 전남 보성에서 가져온 찻잎을 프라이팬에 덖고 비비면서 살청(덖음), 유념(비비기), 건조의 3단계 과정을 체험했다. 찻잎은 따는 시기에 따라 이름을 붙이는데, 이날 체험한 찻잎은 5월 31일 수확한 ‘대작’이다. 찻잎은 추가적인 건조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수강생들은 다음 수업시간에 완성된 차를 함께 우리고 마시면서 제다(製茶)에 따른 차 맛의 차이를 배우게 된다.

교육은 8월 3일까지 매주 화요일 10회 과정으로 운영되며, 코로나19로 인해 15명 정원의 소규모 강좌로 운영된다.

교육을 진행한 오영환 푸른차문화연구원 원장은 “이번 교육은 개강일이 다행히 대작을 따는 시기와 맞아 수강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할 수 있었다”며 “도심 속 평온한 곳,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에서 차를 마시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주민들이 자연에서 채취한 찻잎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고, 자기 내면을 정립함으로써 가정의 행복을 찾길 바란다” 며, “향후 외국인에게도 매력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교육이수자들이 본국의 친구, 가족에게 한국 차를 전파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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