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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 충남도 내 과수농가 '긴장'..
사회

검게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 충남도 내 과수농가 '긴장'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1/06/03 14:50 수정 2021.06.03 15:10
- 현재 3개 시·군 28.7ha에서 발생…예산군도 의심사례
- "치료약제 없어, 빠르게 매몰하는 것이 방법"
과수화상병 모습.Ⓒ청양군청
과수화상병이 충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도내 사과·배 재배 농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뉴스프리존

[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과수화상병이 충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도내 사과·배 재배 농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과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예산군도 철통 방어에 나섰지만, 의심되는 농가가 발생해 초비상이 걸렸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에 생기는 세균성 병해 일종이다. 감염된 나무는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해 서서히 말라죽는다.

감염된 나무가 발견되면 반경 100m 이내의 개체들은 모두 폐기해야 한다.

3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과수화상병은 3개 시군(천안·당진·아산) 총 28.7ha에서 발생한 상태다.

가장 심각한 지역은 천안이다. 천안은 사과 5농가 1.5ha, 배 22농가 15.7ha에서 발생했다.

당진시에서는 사과 5농가 6.8ha에서, 아산시에서는 사과와 배 총 4농가 4.7ha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사과 농가가 밀집해있는 예산군 역시 지난 1일 과수화상병 4차 방제약제를 관내 농가에 배부했지만, 1개 농가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뉴스프리존>과 통화에서 “아직 확진되진 않았지만, 예산군 1개 농가 0.5ha에서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며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금까지 과수화상병에 대한 치료약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발생되면 번지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신속하게 매몰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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