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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협, “청소년 100원 시내버스 여수시도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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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협, “청소년 100원 시내버스 여수시도 도입해야”

강승호 기자 seungho3000@daum.net 입력 2021/06/03 16:50 수정 2021.06.03 18:06
순천․광양․고흥 등 인근 지자체 ‘청소년 100원 시내버스’ 시행

[전남=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 여수시민협이 3일, 성명서를 통해 여수시가 ‘청소년 100원 시내버스’를 도입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여수시민협이 여수시가 ‘청소년 100원 버스’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여수시민협이 여수시가 ‘청소년 100원 버스’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인근 순천시와 광양시, 고흥군이 코로나19로 어려운 가계 경제에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소년 100원 시내버스’를 시행하고 있다.

광역단위의 경우 충남도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에 걸쳐 어린이·청소년의 시내버스비 무료화를 추진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비 무료화 정책은 전국에서 충남이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정책 예산은 도와 시·군이 반반씩 부담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을 비롯한 여수지역 시민단체들은 2019년‘청소년 100원 버스’ 정책 추진 활동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여수시는 “매년 50억 원(추정) 이상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정책 실효성을 충분히 파악하는 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며 인근 광양시의 사례를 분석, “재정의 여건과 정책의 시급성 등을 감안해 향후 추진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여수시는 이 시책의 도입을 검토만 하고 있는 시점으로 여수시민협은 광역단위를 비롯한 인근 시․군이 관련 정책을 도입한 만큼 여수시도 시급히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여수시민협은 “‘청소년 100원 버스’ 전면 추진에 이제 여수시도 응답할 때”라며 “순천시가 도입 배경으로 밝힌, 기후변화위기 적극 대응과 코로나19로 침체된 가계경제 개선 등은 순천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더욱이 여수시는 COP28(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유치 중심도시로서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선도적 정책 추진을 못한 것은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정책 추진을 위한 여수시의 결단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여수시민협은 “지속가능발전 정책으로의 여수시 행정방식 전환을 요구한다”고 밝히고 “여수시는 여전히 토목중심의 개발행정시대에 빠져있다. 지속가능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발사업에 주력하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정책 대전환, 행정혁신이 필요하다. ‘청소년 100원 버스’ 등과 같은 보편적 복지, 정주여건 개선 및 지속가능발전 정책에 여수시의 행정을 주력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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