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국가정보원 개혁성과 보고회에 참석하고 ‘이름 없는 별’에 헌화하고 묵념을 올린 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국가정보원 1·2·3차장 등이 참석한 환담 자리에서 사이버 해킹과 산업기술 해외 유출 대응, 능력강화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정원 개혁성과를 보고 받은 후 “지난 2018년 7월 이곳에서 결코 국정원을 정치적 이용과 정권에 충성할 것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정치적 중립성을 확실하게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도, 여러분도 그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정원은 국내 정보조직의 해편을 단행하고 의혹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보활동부터 예산 집행에 이르기까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국정원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개혁의 주체가 된 국정원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이룬 소중한 결실이자 국정원 역사에 길이 남을 찬란한 이정표가 아닐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전장인 사이버, 우주 공간에서의 정보활동은 더 강한 안보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앞당겨줄 것”이라면서 “국정원만이 할 수 있고, 더 잘 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은 코로나 초기부터 각국의 발병 상황과 대응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우리 교민을 적극 보호하면서 백신 확보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바이오·배터리·5G 등 첨단산업기술 분야의 인력과 기술을 지키는 중추적 역할을 했고, 날로 고도화·지능화하는 사이버 위협에도 대응해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제막한 ‘이름 없는 별’에 그 사이 별 하나가 더해진 것에 대해가슴이 아프다”면서 “살아서도, 죽어서도 이름과 직책조차 남기지 않은 채, 오직 ‘국익을 위한 헌신’이라는 명예만을 남긴 이름 없는 별들의 헌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나그네들이 북극성을 보며 방향을 바로잡고 길을 찾듯, ‘이름 없는 별’을 따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의 길을 찾아 걸어가는 여러분 모두가 든든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