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가 26일 온라인상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송해의 본명과 함께 개명한 이유를 언급한 장면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송해는 앞서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송해는 북한에 살던 중 가족과 생이별 후 현재 이름으로 개명했다고 운을 뗐다.
송해는 "이북에 있을 때 징집을 피해 인민군 패잔병들의 호적 소리가 들리면 몸을 피하곤 했다"면서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오늘은 조심해야겠다′고 하시더라. 나는 ′왜 그러실까′하고 몸을 피했는데 그것이 생이별로 이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송해는 "1951년 1·4후퇴 때 집 떠난 후 생사의 갈림길이 시작됐다. 떠내려오던 피난 중 교전도 많았다. 연평도에 도착하니 UN에서 보낸 LST 화물선이 있었다. 피난민들을 위해 배가 사전 준비된 것이었다. 그걸 타고 부산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송해는 "내 본명은 송복희인데 가족과 연락도 못한다는 생각에 바다에 떠 있는 배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해(海)′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