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오는 11일 충남민항 유치 추진위원회를 출범하며 하늘길을 열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양승조 지사는 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지난 3월 16일 제정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거론하며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20여년 동안 신공항을 염원해온 부산·울산·경남 주민들의 마음도 헤아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충남도민들도 20여년을 기다렸다. 지역공항의 불모지인 충남도 국토의 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속하게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성과 수요에서도 이미 타당성을 확보했고 타 공항에 비해 예산도 크게 들지 않는다면 당연히 열려야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양 지사는 “그럼에도 정부는 여전히 움직임이 없다. 이제 정부를 향해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본격적인 움직임을 취해야 할 때”라며 “그런 의미에서 오는 11일 충남민항 유치 추진위원회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민항 추진위는 양승조 지사가 민간 대표와 함께 공동 상임위원장으로 위촉된다.
추진위는 정부, 국회, 청와대, 언론 등을 대상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시민사회, 정계, 학계 등 다양한 구성원을 통해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양 지사는 관련 부서에 “도민과 적극 소통하고 도민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양 지사는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충남 둘레길 활성화 TF추진단을 구성·운영하겠다”며 “충남 걷기여행길 통합브랜드를 정립하고 전자지도 및 공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