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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미술관' 경남 유치에 지역 정치권이 시끄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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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미술관' 경남 유치에 지역 정치권이 시끄러운 이유

이미애 기자 pinkmie69@naver.com 입력 2021/06/10 12:03 수정 2021.06.10 13:53
김경수 경남지사 원론적 답변에 일부 도의원 "형식적 발언"

[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지난 3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8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의회는 이날 '이건희미술관' 경남 설립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안을 채택했다.

남택욱(창원4) 의원이 발의한 건의안에는 경남이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출생지이며, 진주 지수 초등학교와 마산 합동정미소 등의 인연을 소개하며 경남 유치 타당성을 제시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뉴스프리존DB
경남도의회 ⓒ뉴스프리존DB

건의안은 또 "고인이 평생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존하고 소장한 이유는 소득이나 지역 등과 관계없이 국민 누구나 골고루 문화 혜택을 누리기를 염원했기 때문"이라며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 기조 아래 지방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및 관광 저변 확대를 위한 이건희 미술관을 경남에 설립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런데 이번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와 관련한 김경수 지사의 답변을 두고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분위기다. 당시 김 지사는 "이건희 미술관은 국립미술관이 없는 남부권에 설치되어야 하고, 설치된다면 부울경에 유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도의회 A의원은 10일 "김경수 지사의 발언은 정치 중립적 발언으로, 마치 경남지사가 아닌 정부 중앙행정부의 관료가 중치적으로 곤란할 때 자주 쓰는 표현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대해 도의회의 여야 없는 만장일치의 염원을 본다면 도민의 여망을 바탕으로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과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경남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보다 확신에 찬 의지를 표명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B의원도 “부울경 메가시티 전도사인 김 지사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마저 부산·울산의 눈치를 보는지 모르겠다"면서 김 지사의 명백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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