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 내 학교급식실 조리종사자 산업재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조리실 유해가스 예방조치 등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은나 충남도의원(천안8·더불어민주당)은 10일 제329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5년간 조리종사자 산재발생률이 255%나 증가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16년 20건이었던 산재발생건수는 2020년 71건으로 증가해 매년 평균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발생 유형은 대부분 화상과 넘어짐, 데임, 근골격계질환 등으로 근로밀도가 높고 반복적인 업무특성 탓이 크다.
김 의원은 “항상 빠른 속도로 일을 처리해야 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손상이 심하고 넘어짐과 화상 등의 재해 위험이 높다”며 “항상 물기로 젖어있는 바닥과 뜨거운 주방용기, 끓는 물을 다뤄야 하는 근로환경에 대한 세심한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조리실 유해가스 예방과 공기질 개선을 위한 환풍기 및 공조기 가동실태 점검과 이를 통한 적절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기름을 이용해 조리할 때 지방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1급 발암물질인 벤젠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을 흡입할 경우 경기도 조리종사자 폐암 사망 과 같은 산업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조리종사자들이 안전한 곳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조리할 때 제대로 된 건강한 급식도 가능하다”며 “뜨거운 열기와 싸워야 하는 조리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휴식권 보장을 위한 휴게시설 설치와 대체인력 지원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