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충남도민이 시름을 앓고 있는 현재, 농협과 충남도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아산4·더불어민주당)는 14일 열린 제329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양승조 도지사를 향해 “농협의 신용보증 대출 확대를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에 신규보증 출연금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농협은 농민에 대한 지원이라는 설립목적으로 오래전부터 도 제1금고의 역할을 수행해 왔고 이로 인해 7조 2000억 원이 넘는 도 일반회계 예산을 맡아 관리하고 있다”며 “도 제1금고의 역할 수행을 통해 많은 혜택을 얻는 반면 그에 상응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안 의원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지역 신용보증재단별 농협의 특별출연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충남은 약 30억 원으로, 경기지역의 출연금 430억의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와 상황이 비슷한 강원도(64억 원), 전북도(60억 원)에 비해서도 반 이상 낮은 액수다.
안 의원은 “코로나 시국에 농민과 소상공인들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신용보증 대출이 확대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농협이 충남신용보증재단 신규보증 출연금 규모를 확대 지원해 도 1금고 역할로 얻는 혜택을 도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