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차, 6월11일 영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을 비라보는 외신들의 보도는 “대한민국이 이제 G7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단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초의 대면 다자 정상회의였습니다. 이는 민주주의 국가이자 기술 선도국인 한국의 격상된 위상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한국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재정적 기여 등)을 해달라는 국제사회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였다고 외신들은 강조했습니다.
80여 년간 이 땅에 살아온 저로서는 이 광경을 보는 것처럼 감격스러운 때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운 지 가슴이 벅차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지요. 그도 그럴 것이 일제치하의 대동아 전쟁부터, 8,15 해방, 6,25사변, 1,4후퇴, 9,28 서울수복, 4,19, 516, 12,12사태, 군부독재, 민주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등등, 역사의 현장을 지켜보지 않은 일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지요?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이제는 명실 공히 G-8국가에 올라섰으니 말입니다. 얼마 전 외국 방송에서 취재한 <韓國人- 얼마나 정직 할 수 있는가?> 라는 주제를 TV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해외 언론에서 한국인의 양심을 실험 해 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100개의 종이가방에 아름다운 꽃과 선물을 포장하여 100대의 열차에 각각 선물꾸러미를 골고루 분산 배치하여 좌석 한쪽에 놓아두었습니다. 물론 각 100개의 선물꾸러미에 GPS를 넣어 두고 나서 어디로 사라지고 또 몇 개나 돌아오는지 하는 흥미로운 실험이었습니다.
이윽고 실험은 시작되었고, 한참 후 실망스런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종이가방의 GPS가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아뿔싸! 열차 안에 그대로 남아있는 선물꾸러미는 100개중 고작 6개만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실험을 한 외국 언론은 그럼 그렇지 하고ᆢ 나머지 94개를 GPS로 찾던 중, 찾아가보니 모두 유실물 쎈터에 81개가 모여 있었습니다.
놀라운 반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남의 물건을 탐내지 않고 주인을 찾아주라고 유실물 쎈터에 자진해서 맡겼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한국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미국의 국민성은 어떨까요?
미국은 어떠한 문제나 사회적인 이슈가 나기만하면, 폭동이 일어나고 대형마트를 습격하여 그곳에 진열되어있는 물건들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일들이 우리는 TV와 뉴스를 통하여 심심치 않게 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도 놀라운 반전이 있었습니다.
대형마트가 폭도들에 의해 털리고 아무런 직원이나 경비가 없는 상태에서, 어느 한사람이 필요한 물건을 들고 나오며 카운터에 그 값에 합당하는 지폐를 놓고 가는 이상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그 모습이 고스란히 CCTV로 녹화되었고, 그 양심적인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 하고 찾아본 결과 놀랍게도 그들은 모두 한국인이었습니다.
그 미담은 곧 미국의 모든 방송에 보도되었고, 양심 있는 미국인들은 반성하고 부끄러워하며 한국인들을 반기며 좋게 평가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양심과 정직성이 오늘 날 세계 1등 국가를 만들었고 마침내 G-8에 진입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도서관이나 커피숍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책상위에 놓고 자리를 비워도 어느 누구하나 남의 것을 가져가는 그런 사람이 없음이 일상화 된 한국입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걸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낚아채어 빼앗아 달아나는 일들이 비일비재 합니다.ᆢ 그러니까 이렇게 양심 바른 한국인들의 국민성과 협동심에 세계가 감동하지 않았겠는 지요?
경남 밀양의 어느 사거리에서 트럭에 싣고 가던 소주병이 도로에 쏟아져 순식간에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어 일대가 마비 된 일이 터졌습니다. 순간 누구랄 것도 없이 지나가는 학생들과 행인 그리고 인근의 상인들이 쏟아져 나와 그 많은 깨진 소주병들을 단 5분 만에 치우고 도로를 정상화 시켰다는 놀라운 일화가 해외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택배기사가 아파트 앞에 물건을 그냥 놓고 가도 어느 누가 가져가는 사람이 없는 대한민국입니다. 저는 어느 날 경기도 일산의 모 음식점에서 식사 중 옆의 시끄럽게 대화하던 다른 일행들이 모두 없어진 것을 보고 계산도 없이 모두 도망갔나 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그 일행들이 아무렇지 않게 들어와 또 음식을 먹으면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담배를 피우고 왔던 것입니다. 음식점 주인은 밖에 나가던 말든 신경도 쓰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런 일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아마 모두 공감하실 것이 아닌지요? 해외에서는 상상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일들이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 가요!
단기 4354년, 불기 2565년, 서기 2021년, 원기 106년 6월 18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