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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한 번도 만난 적 없었던 쌍둥이 자매, 그립고..
문화

‘인간극장’ 한 번도 만난 적 없었던 쌍둥이 자매, 그립고 좋았다

김재현 기자 입력 2017/12/27 15:17 수정 2017.12.28 08:42
사진 : KBS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28일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케이티와 아만다’ 4부가 전파를 탄다.

각자 다른 시기, 미국의 여러 유전자 검사 회사 중 운명처럼 같은 회사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지난 9월, 기적 같은 일이 케이티와 아만다에게도 일어난 것이다.

‘당신과 100퍼센트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다시 말해, 일란성 쌍둥이였다. 서쪽 끝에 사는 케이티 베넷은 한 번도 자신이 쌍둥이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당연히 믿을 수 없었지만, SNS에서 찾은 사람은 자신과 외모도 나이도 똑같았다. 

이미 3년 전, 한국입양기관으로 자신의 친부모를 찾아봤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고, 케이티는 가족을 찾는 걸 포기할 때였다.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케이티와 아만다. 미국의 서쪽 끝 로스앤젤레스와 동쪽 끝 버지니아 비치. 약 4300킬로미터의 거리를 사이에 두고 주고받은 첫 번째 전화통화는 자그마치 9시간이었다. 신기하게도 거울처럼 닮은 부분이 많던 쌍둥이 자매지만, 호텔리어가 된 케이티와 해군으로 군복무하며 홀로 아들을 키우는 아만다는 서로 공유하지 못했던 세월에 서글픈 마음이 들기도 했다. 

첫 연락 이후 매일같이 서로의 안부를 물었던 케이티와 아만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두 사람이지만, 그립고 좋았다. 태어나자마자 헤어진 쌍둥이의 사연은 미국에서도 단연 화제, 11월 NBC의 아침 방송까지 출연하게 됐고, 33년 만의 첫 만남이다.

KBS 1TV ‘인간극장-케이티와 아만다’ 4부는 28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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