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최문종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추미애(63세, 사진) 전 법무부 장관이 대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추 전 장관은 20일 페이스북과 네이버 블로그 등에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날 추 전 장관은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다”면서 “‘사람이 높은 세상’을 향한 깃발을 높게 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보다 높은 것은 없다”라면서 “사람은 돈보다 높고, 땅보다 높으며, 권력보다 높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높이는 나라’는 주권재민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며 선진강국의 진입로에서 무엇보다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에 따르면 그의 대선 출마 선언식은 ‘비대면 온택트’ 방식으로 23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 ‘추미애TV’ 생방송을 통해 진행된다.
그는 해당 채널에 관해 “제가 개혁의 저항에 맞서 외롭게 고군분투하던 시절, 국민 여러분께서 힘내라며 만들어주신, 구독자 21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사람을 높이는 나라’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를 떠올리게 하는 슬로건이다. 추 전 장관은 올해 초 퇴임하기까지 법무부 수장으로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과정을 진두지휘하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기조를 이끌어온 친문 강경파다.
한편, 법무장관 재임기간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의 당사자인 추 전 장관은 "나만큼 윤석열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제가 꿩 잡는 매다"라며 검찰총장 사퇴 후 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한 윤 전 총장의 저격수를 자임해왔다.
다음은 추 전 장관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추미애입니다.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습니다.
‘사람이 높은 세상’을 향한 깃발을 높게 들기로 했습니다.
사람보다 높은 것은 없습니다.
사람은 돈보다 높고, 땅보다 높으며, 권력보다 높습니다.
'사람을 높이는 나라'는 주권재민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며, 선진강국의 진입로에서 무엇보다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 나라입니다.
출마선언식은 비대면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가 개혁의 저항에 맞서 외롭게 고군분투하던 시절, 국민 여러분께서 힘내라며 만들어주신 구독자 21만의 ‘추미애TV’를 통해 생방송으로 만나 뵙게 될 것입니다.
전국은 물론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 계신 국민 여러분과도 함께
같은 시간, 같은 곳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별도의 내빈도 없고, 축사도 없습니다.
근사한 세레모니도 없습니다.
오직 저의 열정과 비전에
국민의 목소리만 담겠습니다.
6월 23일(수) 오후 2시 유튜브 추미애TV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