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한국교회에 대해서 평신도의 한 사람으로 바른 충정으로 그리고 답답한 심경으로 나섰다.”
현재 한국교회는 “성직자들이 타락해 있으며 소금이 그 맛을 잃은 것 같이 영이 죽어 있다.”(마5:13)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비단 이는 성직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평신도들도 변질되었다거나 잠들어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교회가 복음의 순결을 지키지 못하고 복음의 순결을 외면하고 버린 것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실례로 한국사회의 선거 문화는 상당히 투명하게 개선된 반면에 한국교회의 선거 문화는 오히려 음성적으로 퇴보하고 있다. 여전히 ”밥 사고, 돈 봉투로 평신도 단체장이 되거나 감리사, 노회장, 지방회장, 감독, 총회장이 되는 현실을 볼 때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이는 한국교회가 타락한 면모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여전히 드러내지 못하는 다양한 타락의 민낯들이 한국교회에 자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일부에서는 이 시대 한국교회들이 타락해 있다며 종교개혁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심지어는 한국교회는 이미 끝났다고까지도 극단적으로 이야기한다.
이로 인해 교회가 사회를 걱정하며 리더해야 하는데, 오히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며 교회를 나무라는 안타까운 현실이 오래 지속되고 있다.
진실로 이처럼 비판을 넘어선 비난에 직면하여 한국교회 성직자뿐만 아니라 평신도 모두는 하나님께 무릎 꿇고 회개해야만 한다. 무너져가는 제단인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고, 다음세대 학생, 청년들을 바로 세우는데 전력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하는 회개운동에 성직자와 평신도들이 나서기를 소망해 본다.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초대교회가 형성된 이후 중세교회를 지나면서 천주교회는 극심한 부패와 타락의 극단을 보여 주었다. 그 중심에는 타락한 성직자들이 있었고, 무지한 평신도들이 있었다. 결국 타락과 무지가 종교개혁이라는 새로운 물결을 불러왔다. 1517년 비텐베르크 성당 정문에 면죄부에 대한 95개조 반박문을 통해 종교개혁의 거센 불길을 점화한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의 종교개혁은 세 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첫째, 오직 믿음(sola fide)으로이다. 구원은 행위나 공로나 면죄부로는 안 된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되는 것이다. 둘째, 오직 은혜(sola gratia)로이다. 구원은 오직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이자 선물이다. 셋째,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이다. 신앙적 삶의 권위는 성경이다. 그는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이라는 세 가지 진리를 역설하였다. 그가 역설한 종교개혁의 세 가지 진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러한 종교개혁의 전통속에서 태동한 개신교는 오백년이 흐른 지금 종교개혁이 발생할 당시 천주교회보다 더 타락해 있고 변질되어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한국교회 안팎에서 받고 있다. 한국교회의 부패와 타락상을 심하게 비유해 보자면 한국교회에는 하나님의 말씀과는 어긋나 있는 적지 않은 이단들이 난립하고 부흥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말씀과 어긋나 있다면 정통교회 역시 이단이 아니겠는가라는 생각마저 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잘못된 해석과 실천이 결과적으로 이단 아니겠는가! 그런 가운데 그 시대의 환경과 상황과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이 시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환경과 상황속에서 과연 종교개혁이 가능하겠는가이다. 한국교회 안팎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저 낙망하고 절망할 수만은 없다. 오백년전 발생한 종교개혁을 넘어선 새로운 종교개혁의 불꽃을 점화해야 한다. 필자는 이 시대에 한국교회에 필요한 종교개혁의 방향은 교회 혁신이나 교회 혁명이나 신학 운동이 아니라 복음의 순결을 회복하는 본래적 회복운동으로 일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역설하고 싶다. 성경으로 돌아가자. 복음으로 돌아가자. 예수께로 돌아가자고 강하게 피력하고 싶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순결한 생명력을 주입하여 갱신(Reform)과 부흥(Revival)이 일어나야 한다. 다시 말해 한국교회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이 하나님 말씀의 가르침대로 본래적인 기독교 신앙과 복음으로 회복하여 복음적인 교리와 신학, 영적인 갱신과 부흥을 형성하는 한국교회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를 향해 소금의 맛을 내고 생명의 빛을 발해야 한다.(마5:13-16;눅14:34-35) 이 중차대하고 거룩한 일에 한국교회 성직자와 평신도가 자원하여 동참해 주기를 강력히 요청한다.
통일선교회 임명락 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