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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김우진, 송민철 등 수림미술상 후보작가전..
문화

김도희, 김우진, 송민철 등 수림미술상 후보작가전

편완식 기자 wansikv@gmail.com 입력 2021/06/23 11:16 수정 2021.06.23 12:21
25일까지 김희수아트센터 아트갤러리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수림문화재단(이사장 유진룡)이 주관하는 ‘수림미술상 후보작가展 2021’이 오는 25일까지 김희수아트센터 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수림미술상은 다양한 예술적 창의성을 표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젊은 작가를 발굴해 창작에 동력을 부여하기위해 2017년 제정됐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고있는 이번 공모에 모두 112명이 지원했다.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쳐 김도희, 김우진, 송민철 작가 3인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번 후보작가전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망하여 수림미술상 수상작가 1인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김도희 작가는 배냇저고리 등 원초적 물성에 몸이 겹쳐진 순간을 연결하거나 생명 의식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지향하고 있다. 김도희 작가는 변화하는 몸 감각을 매질로 실존의 윤곽을 더듬는다. 대상과 자신 즉, 세계와의 접촉면을 재인식하며 삶의 체증을 해소한다. 감각이 구석구석 접촉되거나 관통한 유기적 흔적을 제시하여 살아있음의 상태를 은유하고 마주한 몸들과 연결되려 한다.

김우진 작가는 4차 산업의 열풍, 언택트 시대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해녀 할머니가 무심코 뱉은 말에서 출발한 이번 프로젝트는 서로 협동 노동을 통하여 일을 이루던 사람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때 성행했던 해녀라는 일은 이제는 거의 사라지고 겨우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김우진 작가는 이러한 점이 비단 해녀만의 일은 아닐 것이라며 사람들 사이에서 부딪히며 존재하던 노동이 사라지고 있는 세상에 주목한다.

송민철 작가는 기하학적 도형의 성질과 공간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부재하거나 지각할 수 없는 것을 환기시키며 부재하는 구의 중심, 변화 가능한 모든 원의 중심을 상상하고자 한다. 이는 가상공간이 실제 공간을, 허상이 실상을 규정하거나 부재를 통해 실재를 인식하는 실험의 일환이다.

전시를 통해 선정되는 수상작가 1인에게는 수림문화재단 소장 작품 1점 매입과 내년 개인전 지원이 제공된다. 그동안 수상자로 정혜련, 최은정, 이민하, 안상훈, 김이예르, 오묘 초 등 6명이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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