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 경기 안산시 ‘생생소통방’이 코로나19 시대 안산시민의 비대면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산시는 현안에 관한 설문과 선호도, 제안 등 시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민선7기 공약으로 마련된 생생소통방은 올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생생소통방 명칭 선정을 비롯해 6월 말 현재까지 모두 12건의 정책 투표(설문)를 진행했다. 안산시민 3천800여 명이 참여했다. 매달 평균 2건의 정책 투표에 300명이 넘는 시민이 호응한 셈인데, 참여 숫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시민과의 대면 접촉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생생소통방이 비대면 소통 창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안산시는 설명했다.
그동안 진행한 설문을 보면 최근 지역사회의 가장 큰 화두인 GTX-C 노선의 안산 구간 연장 건에 가장 많은 시민이 호응했다. 모두 835명이 설문에 참여해 GTX-C 노선 안산 유치가 안산시민의 열망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한 쓰레기 문제 해소를 위해 캠페인성으로 진행한 설문도 관심이 높았다. 쓰레기 분리 배출·수거에 관해 퀴즈 형식으로 설문을 구성, 헷갈리기 쉬운 분리배출을 알기 쉽게 설명했을 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의 경각심도 일깨웠다.
모두 405명이 참여한 이 설문 과정에서 시민이 제안한 아이스 팩 재사용 건을 시가 적극적으로 수용해 아이스 팩 전용수거함을 시 전역에 확대·설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카카오T 바이크 만족도 조사도 벌였으며, 불편 사항과 개선 의견을 취합해 해당 기업에 전달했다.
이 뿐만 아니라 안산시가 처음 도입한 로컬푸드직매장에 관해서도 시민 의견을 수용해 반영했으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특이(악성)민원에 대응하고자 캠페인 성격의 ‘상호존중 인식개선 설문’도 했다.
아직 해소되지 않은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건설 문제도 다뤄 안산시민의 명확한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