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충남소방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하고 본격 추진에 앞서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설계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필영 행정부지사와 임호균 연세대학교 교수(공공건축가), 사업 부서장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 친화적인 경관 가이드라인 제시와 목적에 맞는 시설물 규모‧배치‧공사방법 등 추진사항을 세밀히 점검했다.
충남소방복합시설은 충청소방학교, 소방항공구조대, 장비정비센터, 구급훈련센터 등이 조성된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수소‧전기 차량 등 특수화재 진압훈련장, 소방차 운전연습장, 50m 높이의 종합훈련타워와 수난구조훈련장 등을 단계별로 건립할 계획이다.
교육시설에서는 전국 9개 소방학교 중 최초로 외국인 동시통역 강의실과 교육생을 위한 심리상담실도 설치한다.
또한 지난 3년간 실시한 문화재 조사결과 사업부지 내에서 백제시대 고분 등 문화유적이 발굴됨에 따라 ‘백제 고분군 유적공원’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남소방본부는 석기 등 유물을 전시하는 사료관과 함께 충남의 근대 소방유물 전시관도 마련해 교육생은 물론 일반인에게 개방하여 안전체험과 역사교육 등 종합적인 교육문화 공간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필영 행정부지사는 “충남소방복합시설 건립사업은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건립에 속도를 내 세계적인 복합시설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소방교육과 역사, 안전체험, 힐링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공간이 건립될 수 있도록 공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충남소방복합시설은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대 38만 8825㎡ 부지에 건물 10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790억 원(도비 575억 원, 소방안전교부세 215억 원)이 투입되며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해 9월 착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