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이달 말부터 석탄화력발전 등 에너지 산업과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산업의 고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2021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27일 도에 따르면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고용 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이 주도적으로 중장기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도는 지난 4월 해당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도의 이번 지원사업은 ‘위기의 굴뚝 일자리, 친환경 미래 일자리로 전환’이라는 비전 아래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한 지역 일자리 맞춤형 거버넌스 운영 ▲탄소 기반 산업 고도화를 위한 위기 산업 재도약 ▲친환경 에너지, 모빌리티 혁신을 통한 신성장산업 육성 등 3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에 따른 협력업체 노동자의 고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무 분석부터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 이·전직 서비스를 통한 지역 내 산업단지 일자리 연계 등을 지원한다.
또 친환경 자동차 전환 및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침체된 도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고용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 부품 개발 기술 지원,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상담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업 지원을 통해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 산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친환경 분야 유망기업의 시험·평가·인증 및 사업화도 지원한다.
직업교육훈련으로 지역 및 도내 주력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과 신성장산업의 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상공간을 활용한 자동차 부품 설계 및 검증 인력, 태양광·수소에너지 및 미래 자동차 분야 융복합 인재를 양성한다.
아울러 도는 안정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도내 일자리 전문기관인 충청남도일자리진흥원 내 ▲충청남도 고용안정 선제대응 추진단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지원센터 ▲충남 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충남일자리진흥원은 위기 산업 종사자 직무 분석, 지역 고용동향 및 일자리 실태조사, 도내 4개 시 일자리센터와 연계한 취업 지원·알선, 취업 상담, 채용장려금 지급, 직무 검사 등의 고용서비스도 진행한다.
이번 사업에는 2025년까지 5년간 국비 327억 원을 포함해 총 409억 원을 투입하며, 고용 창출 목표는 5530명(연간 1100명 수준)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사업비 81억 9000만 원을 투입하며, 사업 목표는 직업 훈련 470명, 채용장려금 지급 400명, 기업 지원 242개사이다.
이승열 도 일자리노동정책과장은 “위기에 직면한 석탄화력 및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산업 관련 일자리가 친환경 미래 일자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지원사업 시행에 앞서 25일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도, 보령·아산·서산·당진시, 대전지방고용노동청, 한국고용정보원, 충남일자리진흥원 등 8개 수행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사업계획 발표 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