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하동길기자= 충남도 1∼5월간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해 역대 5월 누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15개 주요 품목의 수출이 2개월 연속 모두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 시장의 활황이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29일 도가 한국무역협회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월 누계 수출액은 전국 2위인 379억 달러, 5월 누계 수입액은 137억 달러(15.3% 증가)로 집계됐다.
무역흑자는 29.9% 증가한 242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전국 1위 기록을 이었다.
5월 당월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42.4% 증가한 82억 달러를 기록해 4월에 이어 연속 40%대 성장세를 보이며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5월 누계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가율은 ▲반도체 172억 7900만 달러(16.9%)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37억 1400만 달러(25.9%) ▲컴퓨터 33억 2100만 달러(9.3%) ▲석유제품 28억 5200만 달러(62.8%) ▲합성수지 10억 2000만 달러(50.8%) ▲석유화학중간원료 7억 9700만 달러(16.9%) ▲자동차부품 7억 6500만 달러(124.4%) ▲반도체 제조용 장비 6억 4000만 달러(92.1%) 등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105억 9800만 달러(25.4%) ▲베트남 63억 2900만 달러(12.6%) ▲미국 39억 4500만 달러(25.8%) ▲일본 11억 4400만 달러(28.5%) ▲인도 8억 2000만 달러(57.3%) 등이 증가했으며, 미국 수출의 경우 역대 5월 누계 최고액을 달성했다.
반면 싱가포르로의 수출은 4억 7300만 달러로 4.7% 감소했다.
도의 수출 호조는 세계 교역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부품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5개 주요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의 5월 누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등 지난해의 기저효과(4.1% 감소)를 뛰어넘는 것으로 분석되며, 2019년도와 비교해도 대부분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은 “세계 교역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도내 수출 기업의 수출 성과가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출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도내 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